해외 살며 겪는 어려움

가끔 그런 못된 사람들이 있다.

"나도 해외 살면 소원이 없겠다. 너 지금 힘들다고 해봤자, 해외 살면서 뭘 엄살이야. 난 가고 싶어도 못가는 구만. 보내만 주면 난 XYZ 다 감수할 거야."

대강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는데, 들으면 꽤나 절망적이다.

나야 이젠 친구도 조금 생겼고, 타지 생활에 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겼고, 회사 업무도 짤릴까봐 바들바들 떠는 시기는 지났으니 괜찮은데

그 전 까지는 와이프와 단둘이 나름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 그리고 저런 사람들의 말은 그 가운데 큰 위협요소이다.

해외 사는 사람들 보면 반갑고 궁금하다. 앉은 자리에서 몇시간은 주구장창 들려줄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겠지. 내가 그런 것 처럼.

또 응원하고 싶다. 괴로웠던 에피소드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운 점이 수두룩하게 많겠지. 내가 그런 것 처럼.

https://twitter.com/eunjae_lee_ko/status/155401462433225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