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

20대 초반에 주변 친구들이 외모 지적을 엄청 많이 했어요. 이목구비는 뚜렷한데 합쳐 놓은 건 별로라느니, 옷 입는 거, 여친이 없는 이유는 등등... 난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서 피라냐 처럼 달려 들어 자존감을 무너뜨려 놓아서, 스스로의 생김새에 대해 아무렇지 않아지는데 엄청 오래 걸렸어요.

사회 생활 초반에는 "블로그하거나 발표 다니는 개발자들은 진정한 개발자가 아니고, 입코더다." 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 그런 활동에 대한 무의식적인 장벽이 너무 높아졌고, 그게 최근 2-3년 사이에 와서야 무너지기 시작했네요.

쓸데없는 소리하는 사람들을 혼내주는게 제일 중요하겠지만, 언제나 그런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늘 있을 거라, 오히려 좋은 얘기하고 아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도우며 같이 살아나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https://twitter.com/eunjae_lee_ko/status/1586631783218647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