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프로젝트 만드는 흐름

이미 누군가 만들어 놓은 프로젝트 위에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빈 프로젝트 셋업에서 배포까지 처음 하는 거라면...

그러니까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거나, 개인 블로그를 만들거나 등등..

일단 최우선으로 할 일은 Hello World 를 배포하는 거라 생각해요.

무슨 프레임워크를 쓸지, 아니면 직접 손으로 만들지, 이런 걸 결정했다면, 그걸 가지고 열심히 로컬에서 만들기 전에 일단 Hello World 만 나오는 걸 확인했다면 바로 배포를 해보는 거죠.

예를 들어 Next.js 로 만들고 Vercel 에 배포할 계획이다. 그러면

  1. npx create-next-app@latest 로 새 프로젝트 만들기
  2. GitHub 에 repo 새로 파고 거기에 push 하기
  3. Vercel 에 가서 그 repo 배포해보기
  4. 그 프로젝트에 Hello World 를 Hello World!!! 로 바꾸고 커밋해서 푸시하기
  5. 그리고 그게 잘 배포되나 확인해 보

이 전체 사이클을 최대한 빨리 먼저 밟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이런 게 익숙하시다면 방금 제가 한 말 무시하셔도 됩니다. 근데 만약 처음이시라면, 여러분이 아무 잘못을 저지를 틈이 없던 타이밍에 일단 배포를 잘 되게 해놓는 건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면 앞으로 여러분이 만드는 코드가

로컬에선 잘 되는데 배포만 하면 배포가 실패하는 ... 그런 일이 정말 무지하게 많이 생기거든요. 괜히 그런 관련 짤들이 인기있는 게 아니죠 🥲

그래서 일단 배포되는 상태를 만들어 놨다면, 그 이후에는 배포가 갑자기 안된다면 최근에 만든 커밋에 뭔가 문제가 있구나.. 하고 조사할 수 있죠.

근데 이마저도 항상 커밋을 작게 작게 유지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전 회사에서 좋은 협업을 위해 작은 PR 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혼자 개발할 때도 작게 쪼개는 게 좋아요. 그냥 눈에 보이는 부분을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보다 의식적으로 개발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리고 뭔가 고장났을 때 조사해야 할 대상이 작아지는 이점도 있구요. 특히나 무언가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의 버전을 올리는 경우에는 항상, clean 한 상태에서 버전을 올리고, 버전 올린 걸 테스트 마치고 바로 commit 한 번 하고, 실제 작업은 별개의 commit 에 들어가도록..!

덧붙이자면, 도메인도 하나 구매를 해서 연결까지도 해보면 좋죠. 예를 들어서 eunjae.dev 라는 도메인을 샀는데, 일단은

test.eunjae.dev 이런 도메인으로 연결해서 배포를 해보고, 계속 그 위에서 개발해 나가다가, 나중에 eunjae.dev 으로 변경함으로써 오픈하는? 그러면 오픈 하기 전에

몇몇 지인에게 피드백을 묻거나 하기에도 테스트 URL 이 있으니 용이하고요.

또, 무슨 팁이 있을까요? 생각나시는 거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사소한 거 완전 환영 🙌

https://twitter.com/eunjae_lee_ko/status/1607832451383967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