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

한국에는 로컬 서비스가 너무 많고 그것들이 대부분 독점의 형태를 띄다보니 외국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애플 페이도 프랑스에 와서 처음 써봤는데, 이 편한 걸 이제야 써보는구나 하고 놀랐다. 구글 지도도 그렇고.

심지어 얼마전에 '애플 지도가 좀 나아졌다던데 써볼까?'

싶어서 써봤더니 충격. 다른 앱은 할 수 없는 애플 앱이라 가능한 인터랙션이 있었다. 뭐냐면 길찾기 해놓고 길을 걷다가 폰을 들여다보면 지도가 보인다. 락스크린에!! 폰 잠금 해제 하지 않아도 지도가 보인다. 그리고 애플 와치로도 설명이 뜨고 꺾어야 할 때 진동이 울리고.

한국에 로컬 앱이 많은 게 단순히 좋다 나쁘다는 게 아니고, 경험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

선택권이 있는데 해외 서비스가 로컬에 밀린다기 보다, 애초에 해외 서비스가 발을 들일 수 없도록 눈에 안보이는 강력한 장벽이 있는 것 같고.. 적어도 서비스 개발하는 사람들에겐 큰 제한 같다.

https://twitter.com/eunjae_lee_ko/status/1587062366432362499